미국 영화 추천 :: 클로저 (Closer)
영화 <클로저>는 본격 나탈리 포트만 입덕 영화입니다. 레옹, 클로저로 나탈리 포트만의 매력에 빠져 그녀의 작품을 쭉 다 본 적이 있습니다. 영화 <졸업>으로 유명한 마이클 니콜스 감독의 작품이라는데 저는 <졸업>을 아직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사랑과 연애의 본질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지고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2004년 개봉한 작품으로 앨리스 역으로 나탈리 포트만, 댄 역으로 주드 로, 안나 역으로 줄리아 로버츠, 래리 역으로 클라이브 오웬이 출연했습니다. 러닝 타임은 103분으로 딱 적당한 길이입니다.
감독 마이크 니콜스는 남녀의 엇갈리는 관계를 통해 사랑과 연애의 본질에 대해 다뤘습니다. 1997년 영국 극작가 패트릭 마버가 무대에 올린 동명의 연극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제 6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클라이브 오웬), 여우조연상(나탈리 포트만)을 받았습니다. 또 제 5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 조연상, 제 69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 남우 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2004년 작품이지만 한국에서는 2005년에 개봉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에 재개봉한 적 있습니다.
대략적인 줄거리입니다. 주인공 댄은 런던의 한 신문사에서 일하는 부고 담당 기자입니다. 출근길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앨리스를 우연히 마주치게 된 댄은 그녀를 병원으로 데려갑니다. 미국 뉴욕 출신 스트리퍼인 앨리스는 호의를 베풀어 준 댄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그들은 곧 연인이 됩니다. 기자로 일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소설가를 꿈꿔 온 댄은 앨리스로부터 문학적 영감을 받게 되고, 그녀의 삶을 투영해 쓴 작품으로 등단에 성공합니다. 책 표지 사진을 찍기 위해 한 사진관에 찾아간 댄은 그곳에서 사진작가인 안나를 만납니다. 댄은 앨리스에 빠져들었던 것처럼 안나에게도 첫눈에 반하고, 댄은 앨리스와 안나에게 서로의 존재를 숨기고 이중 연애를 시작합니다. 이후 댄에게 앨리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안나는 그를 떠나고, 우연히 만난 의사 래리와 결혼합니다. 그러나 댄은 안나에게 계속해서 접근하고 안나도 댄의 유혹을 선뜻 거부하지는 못합니다. 한편, 댄과의 만남을 이어 온 앨리스는 1여년 간 댄이 몰래 안나를 만나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깊은 상처를 받고 그와의 만남을 끊습니다.
나탈리 포트만은 우리에게 <레옹>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1981년 태어났습니다. 그녀가 세 살때 그녀의 가족은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네 살때부터 무용 교습을 받기 시작했고 학교가 방학일 때는 극단 캠프에서 보냈습니다. 뤽 베송의 <레옹>(1994)에서 정서적인 상처를 입은 살인청부업자에게 보호받는 오갈 데 없는 12세 소녀 역할로 인상적인 데뷔를 했습니다. 이후 스타워즈 시리즈, 브이 포 벤데타, 토르, 어벤져스, 블랙스완 등에 출연했습니다. 블랙스완으로 크리틱스 초이스,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주드로는 1972년 런던에서 출생했습니다. <리플리>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의 후보에 오른 적 있습니다. 또 캡틴 마블, 셜록 홈즈로도 유명합니다. 줄리아 로버츠는 우리에게 <노팅힐>로 잘 알려진 미국 배우입니다. 클라이브 오웬은 영국 배우로 왕립 드라마 아카데미에서 연기를 공부했습니다.
음악도 좋고, 영상도 좋고 특히 연기와 대사가 좋았습니다. 조금 적적하고 어두운 영화지만 여운이 오래갑니다. 추천합니다. 살짝 보이는 런던 배경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