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 :: 골든글로브 작품상&감독상 노매드랜드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무려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입니다.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또 이탈리아의 저명한 영화 시상식인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고 작품에 수여되는 '황금사자상'도 받았습니다. 한국에선 4월 15일에 개봉할 예정입니다. 처음 '노매드랜드'라는 이름을 들었을 땐, No Mad Land 라고 이해했는데 내용은 Nomad Land에 가깝습니다.
골든 글로브 감독상을 수상한 클로이 자오는 1982년생으로 중국 북경에서 태어났습니다. 미국에서 독립 영화를 줄곧 만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프란시스 맥도맨드의 남편인 조엘 코엔과도 친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 촬영장에도 코엔이 방문해서 응원을 해줬다고 합니다.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이미 Three Billboards(2018)로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적 있습니다. 현재 디즈니플러스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영화는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은 한 여성이 밴에서 생활하게 되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한 기업이 한 도시가 돌아가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그 기업이 없어지면서 기업만 보고 도시에 정착했던 사람들이 뿔뿔히 흩어집니다. 그와중에 극중 펀역을 맡은 프란시스 맥도맨드의 남편이 죽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펀은 일이 있는 곳을 돌아다니며 생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미국에서 1957년에 태어났습니다. 1984년 영화로 데뷔했으며 예일 대학교에서 드라마를 공부했다고 합니다. 마지막 학기 때 남편인 조엘 코엔을 만났다고 알려졌습니다. 연기력이 정말 뛰어난 배우입니다. 그래서 웨스 앤더슨 감독이 항상 캐스팅하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개들의 섬>에서 넬슨 통역가의 목소리를 맡았으며 현재 코로나로 개봉이 연기된 <프렌치 디스패치>에서도 주연을 맡았습니다.
노매드랜드는 다큐멘터리와 영화를 오갑니다. 몰입해서 보다보면 내가 영화를 보고 있었는지,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었는지 착각할 정도입니다. 거기에 한껏 외로움을 돋궈주는 미국의 광활한 자연도 영상에 잘 담았습니다. 작품을 위해 프란시스는 실제로 촬영 초반 벤에서 생활했으며, 벤 안에 있는 소품들 또한 개인적인 물건으로 채웠다고 합니다. 함께 등장하는 노매드(노마드)들은 프란시스가 영화 배우인지도 몰랐을 정도라고 합니다. 울림이 컸던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