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천 :: 파도가 지나간 자리
<파도가 지나간 자리> 2017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원제는 <The Light Between Oceans>입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고 나니 원제가 더욱 줄거리를 잘 담은 것 같습니다. <파도가 지나간 자리> 또한 시적인 표현이긴 합니다.
감독은 데릭 시엔프랜스가 맡았습니다. <블루 발렌타인>의 감독과 각본을 맡은 분입니다. 또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라는 작품도 감독, 각본을 맡았다고 하는데 아직 본 적 없습니다.
남자 주인공은 '마이클 패스밴더'가 맡았습니다. 마이클 패스밴더는 1977년 독일에서 태어났습니다. 이후 런던에서 드라마 센터를 졸업하고 드라마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헐리우드 작품인 영화 <300>으로 스크린 데뷔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티브 맥퀸 감독의 영화 <쉐임>에서 진정한 연기력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이 영화로 제 68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엑스맨> 시리즈에도 나오고 종종 독일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여자 주인공은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맡았습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1988년 스웨덴에서 태어났습니다. <대니쉬 걸>을 보신 분들이라면 바로 알아채실 것 같습니다. 여자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이외 <더 셰프>, <맨 프롬 엉클>, <툼레이더>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이후로 두 사람은 실제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2017년 10월에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파도가 지나간 자리>는 원제목인 'The Light Between Oceans'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M.L.스태드먼이 쓴 소설입니다. 이미 원작 소설이 유명해서 번역본이 한국에 나와있다고 합니다.
남자 주인공인 톰은 1차 대전에 참전했던 용사였습니다. 그러나 전쟁의 후유증으로 인해 속세를 피해 한 섬의 등대지기로 자원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여자 주인공 이자벨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등대만 있는 섬에서 오로지 두 사람만이 생활하고 있는데 그토록 원했던 아이를 두 번이나 유산 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파도에 떠밀려온 보트 안에서 한 남자의 시신과 갓난아이를 발견하는데요. 이를 운명이라고 받아들이며 본인의 아이처럼 키웁니다. 그러나 수년 후 친엄마인 한나가 등장하면서 가족에게 불행이 닥칩니다.
대략적인 줄거리입니다. 배우들의 감정선이 뛰어나서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잔잔하고 여운이 길게 남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배경이 되는 촬영지가 아주 멋집니다. 상상하던 등대를 찾으려고 호주와 뉴질랜드 일대의 모든 등대들을 찾아다녔다고 합니다. 촬영지로 결정된 등대가 있는 섬은 뉴질랜드에 있습니다. 풍경이 아주 멋져서 다음에 한 번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