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 추천 :: 디어스킨, Deerskin
영화 <디어스킨>은 77분의 다소 짧은 길이의 영화입니다. 프랑스 영화이며 프랑스 영화계의 대표적인 배우인 쟝 뒤쟈르당이 주연으로 나옵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서 인상적인 마담역을 맡았던 배우 아델 하에넬도 나옵니다.
쟝 뒤쟈르당은 1972년 프랑스에서 출생했습니다. 2012년에 6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 부문 남우 주연상을 수상한 적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본 작품으로는 <언오피서앤어스파이>,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코미디스러운 역할을 자주 하지만 연기력 또한 뛰어납니다. 특히 <아티스트> 영화는 1920년 대 찰리 채플린의 영화를 오마쥬했습니다. 흑백영화에 무성영화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연기력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아티스트>로 아주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뿐 아니라 런던 비평가 협회상, 미국 배우 조합상, 세자르 영화제에서는 남우주연상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노미네이션에 그쳤습니다.
아델 하에넬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서 마담역을 맡았습니다. 정략 결혼을 앞두고 초상화를 그려야하지만 마을을 떠나고 싶지 않고, 결혼하고 싶지 않아 초상화를 그리는 것에 거부감을 보이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1989년에 태어났습니다. 2018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이미 여우 조연상 후보에 오른 적 있고, 영화 <트러블 윗 유>로 세자르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아쉽게도 2020년 또한 후보에 그쳤습니다.
대략적인 줄거리입니다. 쟝 뒤쟈르당이 맡은 '조르주'는 본인이 갖고 있던 전 재산으로 사슴 가죽의 쟈켓을 삽니다. 그리고 쟈켓을 사면서 받은 캠코더로 영화 감독인 척 합니다.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쟈켓을 입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의 쟈켓을 없애는데요. 그 와중에 사람도 죽이게 됩니다.
감독을 맡은 미스터 와조는 1974년 생입니다. 영화 감독 뿐 아니라 테크노 뮤지션으로도 유명합니다. 처음에는 코미디스러운 단편 영화를 제작했고, 2006년에 처음으로 친구들과 장편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뮤지션인 만큼 본인이 제작한 영화에 종종 본인이 음악을 만들기도 합니다. 2018년에 시체스 영화제에서 오피셜 판타스틱-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한 적 있습니다. <디어스킨>으로 수상은 받지 못했지만 인도 국제영화제, 스톡홀름영화제, 싱가포르 국제 영화제, 시카고 국제 영화제, 토론토 국제 영화제, 멜버른 국제 영화제, 런던 국제 영화제, 부산 국제 영화제 등에서 노미네이션 되었습니다.
영화는 아주 짧지만 강렬합니다. 동물 가죽 반대라는 메세지를 아주 간결하면서도 강력하게 담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특히 프랑스어로 '아이씨' 정도의 뉘앙스를 담고 있는 쟝 뒤자르당의 '뷰탕,,'이 오래 여운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