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 추천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오랜만에 말 그대로 '미친 영화'를 보았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이미 숱하게 들어본 적 있습니다. 그러나 포스터에서부터 제 취향과 무척 다른 타입인 것 같아서 보지 않았습니다. 15세 관람가 이지만 다소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 때문에 섣불리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가 개봉한 후에 아주 많은 미디어에서 관련된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매드맥스의 캐릭터들, 매드맥스에 등장한 악기나 무기들이 바이럴 되었지만 별로 흥미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보게 되어 시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러닝 타임은 2시간 입니다. 그래서 아주 천천히 이야기가 흘러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영화는 텐션의 최고조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긴장을 절대 한 순간도 놓치않다가 마지막까지 유지합니다. 그래서 최고조의 텐션이 마지막까지 이어져 숨 돌릴 틈을 주지 않습니다.
조지 밀러 감독은 무려 1945년 생으로 노장 감독입니다. 호주의 외과의사였는데 영화광이라 결국 영화계에서 일하게 됩니다. 1979년 <매드 맥스>로 데뷔하고 이후 매드맥스 2, 3 등 시리즈를 만들어냅니다. 이 시리즈로 1980년대 최고의 감독으로 명성을 날립니다. 이후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를 2015년 개봉합니다. 각본, 감독, 제작 모두 맡았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시상식에서 많은 부문에 노미네이션됩니다.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에서 작품상, 감독상을 맡았고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는 액션영화상, 런던 비평가 협회상에서 감독상, 작품상 등을 받았습니다.
음악도 멋지고 캐스팅 또한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톰 하디, 니콜라스 홀트, 샤를리즈 테론 모두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카메라 워크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매드맥스로 톰 하디 런던 비평가 협회상에서 영국 남우주연상,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액션영화 남우 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샤를리즈 테론은 남아공 출신으로 1975년 생입니다. 아버지는 프랑스인, 어머니는 독일인입니다. 모델을 하다가 헐리웃으로 진출했습니다. 매드맥스로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액션영화 여우주연상,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대략적인 줄거리입니다. 핵 전쟁으로 세상이 멸망합니다. 22세기에 얼마 남지 않은 식수, 기름을 차지한 독재자가 자원으로 인류를 지배합니다. 아내, 딸을 잃고 사막을 떠돌던 톰 하디는 독재자에게 납치되어 노예로 끌려갑니다. 독재자 밑에서 일하던 사령관 샤를리즈 테론은 독재자에 반발하여 분노의 도로로 폭주하게 되는데요. 그때 독재자의 여인들(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데리고 폭주하게 됩니다. 이에 독재자는 니콜라스 홀트를 비롯해 본인의 군대를 보내 샤를리즈 테론을 쫓게 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