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미국

디즈니플러스 :: 뮤지컬 <해밀턴> 오리지널 캐스트(2016)

셰즈린다 2020. 10. 20. 18:24

디즈니 플러스에서 무려 75M달러를 주고 판권을 산 뮤지컬 <해밀턴>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고 북미, 특히 미국에선 너도나도 디즈니플러스에 가입했는데요. 그 주말에 디즈니플러스 어플 다운로드 수/신규 가입자 수로 봤을 때 이미 판권의 본전을 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그만큼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보고 싶어하는 뮤지컬이 <해밀턴>입니다. 일단 미국 건국아버지 중 한 명인 알렉산더 해밀턴을 주제로 한 뮤지컬입니다. 크리에이터이자 해밀턴 역을 맡은 린 마뉴엘이 론 쳐노의 전기 소설을 읽고 뮤지컬로 옮기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뮤지컬로 완성되기까지 무려 7 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현재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있는 해밀턴은 2016년에 촬영된 공연으로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캐스트입니다. 타 캐스트가 과연 저정도 공연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1분 당 약 144개 단어가 들어있을 정도로 대본이 어마어마하게 깁니다. 이 대본을 다양한 음악 장르로 표현합니다. 장르는 힙합부터 랩, 재즈, R&B 등 다양합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중 한 명인 토마스 제퍼슨과 그 후에는 프랑스인 라파예트를 동시에 연기하는 다비드 디그입니다. <Snowpiercer>의 주인공 중 한 명입니다. 설국열차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아주 다릅니다. 뮤지컬이 체질인 것 같습니다.

 

 

안젤리카, 엘라이자, 페기 자매입니다. 특히 안젤리카역을 맡은 르네가 무척 인상깊습니다. 오디션 공고를 본 남편의 추천으로 오디션장에 갑니다. 그곳에서 어마어마하게 긴 노래를 하나 받게 되는데요. 그 곡을 바로 다음날 모두 외워서 완벽하게 오디션을 봤다고 합니다. 

 

 

<겨울왕국>에서 크리스토프 목소리를 연기하는 조내단 그로프입니다. 영국 왕을 연기하는데 나올 때마다 관객들이 웃습니다. 정말 대체불가능한 찰떡 연기를 보여줍니다. 러닝타임이 2시간 40분으로 다소 길지만 여느 뮤지컬처럼 디즈니 플러스 컨텐츠에도 인터미션이 포함되어있습니다. 1부/2부를 연결해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소음도 들어있습니다. 강력하게 추천하는 컨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