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퀸스 갬빗을 봤습니다. 주변에서도 워낙 추천이 많이 들어왔고, 신기록을 세웠다는 등의 기사를 본 적 있어서 많이 기대했습니다. 다만 장르가 '중독'이라고 해서 체스 자체보다 알콜이나 약물 중독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 선뜻 시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3일 만에 정주행했습니다. 에피소드가 7회이며 시즌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한 시즌으로 완결이 되는 드라마입니다. 각 에피소드는 약 50분에서 1시간 정도입니다.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보입니다. 예를 들어 <러브 액츄얼리>에서 아주 귀여운 모습을 보여줬던 토마스 생스터가 서부 카우보이처럼 나오구요. 영화 <해리포터>에서 두들리 역할을 맡았던 해리 멜링도 보입니다. <해리포터>에서와 정말 다른 모습이죠? 주연을 맡은 안야 테일러 조이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아르헨티나에서 어릴 때 거주했고 이후에는 영국으로 옮겨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페인어도 수준급이라고 해요. 영어는 미국+영국이 다소 섞인 독특한 억양을 갖고 있습니다. 1996년 생이며 <피키 블라인더스>, <마리 퀴리> 등에도 출연했습니다.
월터 테비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퀸스 갬빗' 이라는 말 자체는 체스 용어입니다. 체스를 둘 때 오프닝 기법 중 하나라고 합니다. 실제로 드라마에서 퀸스 갬빗을 설명해주고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엘리자베스가 어렸을 때 에피소드를 더 즐겼습니다. 아역이 정말 연기를 잘합니다. 그리고 체스를 가장 먼저 알려준 시설정비 아저씨도 묵직하게 연기를 합니다. 시즌 1이 완결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시즌 2를 내놓으라고 아우성인데요. 과연 시즌 2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혹시 안 보신 분이 있다면 추천합니다. 약물 중독, 체스보다는 한 고아의 성장 드라마라고 설명을 붙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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