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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한국

한국영화추천 :: 곡성

by 셰즈린다 2020. 8. 18.

제가 외국인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한국 영화 중 빠지지않는 <곡성>입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곡성>입니다. 외국 친구들이 한국 영화 추천해달라고 하면 무조건 추천하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 15세 관람가인데 개인적으로 관람 가능 연령이 낮게 책정된 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잔인하고 무서운 것을 못 보는 편이긴 한데, 알고 봤음에도 힘들었습니다. 장르는 미스터리와 스릴러입니다. 개봉은 2016년에 했습니다. 차마 영화관에서 볼 자신이 없어서 기다렸다가 온디맨드로 친구들과 함께 봤습니다. 영화의 러닝타임이 156분으로 굉장히 깁니다. 다소 지루한 느낌은 있지만 절대 그 텐션을 놓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다소 지치는 부분도 있습니다.  

<곡성>은 한국의 유수 영화제에서 많은 수상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작품상,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 여자배우상과 촬영상, 편집상, 조명상, 녹음상, 청룡영화상에서 감독상, 남우조연상, 음악상, 인기스타상, 편집상을 받았습니다. 해외에서도 수상을 많이 했습니다. 시체스영화제에서 오피셜 판타스틱-최우수 촬영상, 포커스 아시아-최우수 작품상과 판타지아 영화제에서도 베스트 아시아상을 받았습니다. 감독은 나홍진입니다.

 나홍진 감독은 1974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공부했습니다. 저는 추격자로 알게 된 감독입니다. 추격자는 2008년 영화인데 이 또한 제가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한국 영화 중 하나입니다. 텐션이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합니다.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에서 각본과 감독을 맡았습니다. 이후 2010년에는 영화 황해의 각본을 쓰고 감독을 맡았습니다. <황해>는 나머지 두 영화보다는 덜 애정하지만 그래도 재밌게 봤습니다.  

곡성을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1.영화에 깊은 의미가 많습니다. 영화를 주의깊게 보면 아주 많은 문화적인 요소들이 들어있습니다. 결국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아! 내가 왜 몰랐을까'하면서 앞 장면으로 다시 돌아가게 합니다. 관객을 처음부터 끝까지 컨트롤합니다. 한국의 토속신앙과 일본과의 대치, 시골에서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것 등 생각해볼 거리가 많습니다. 명대사 또한 계속 머릿속을 맴돕니다. "그놈은 미끼를 던져분것이고 자네 딸래미는 그것을 콱 물어분 것이여", "뭣이 중헌디"가 명대사입니다. 2.연기가 멋집니다. 일단 배우진이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분들입니다. 곽도원, 황정민, 쿠니무라 준, 천우희, 장소연 등이 나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아역을 맡았던 김환희 배우의 연기가 정말 소름 끼쳤습니다. 2002년생인데 트라우마는 없을지 다소 걱정되었습니다. 3. 촬영이 멋집니다. 촬영상을 많은 시상식에서 받은 만큼 매 씬에 적절한 촬영 기법이 사용되었습니다. 배우의 감정선 변화를 보여주는 클로즈업과 드론으로 멀리서 전체적으로 찍은 장면 등이 두루두루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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