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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국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추천 :: 루카

by 셰즈린다 2021. 7. 9.

픽사에서 오랜만에 새로운 애니메이션이 나왔습니다. 요즘 애니메이션들은 특정 나라의 특정 전설을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 개봉한 '라야'도 동남아시아를 배경으로 했었습니다. 루카는 이탈리아 북부, 친퀘테레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디즈니의 라야도 그렇고 요즘 추세는 애니메이션의 러닝타임도 2시간을 훌쩍 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루카의 러닝타임은 1시간 35분으로 적당합니다. 아이들이 집중력을 잃지않고 볼 수 있는 적당한 러닝타임입니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만큼 주인공들이 가끔 이탈리아어를 쓸 때가 있습니다. 감독은 엔리코 카사로사로 픽사에서 이야기를 창조하고 영화를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본인이 실제 이탈리아 제노아 출신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제노아는 친퀘테레 근처에 있는 도시입니다. 2012년에 <라 루나>라는 단편 영화로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노미네이션된 적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디즈니, 픽사 영화를 보면 정말 비쥬얼 만큼은 더이상 오를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군더더기없이 완벽한 퀄리티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스토리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 루카와 알베르토는 물 속에선 바다 괴물로 변하고, 물 밖에 나오면 인간 소년의 모습이 됩니다.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스쿠터, 베스파의 꿈을 갖고 인간 세상에서 레이스에 도전하게 됩니다. 픽사엔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많은데 루카는 예외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훨씬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확실히 친퀘테레 근처의 도시에서 자라서인지 확실히 친퀘테레의 모습을 잘 그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네에 앉아있는 아주머니들의 모습이라던지 디테일이 잘 살아있습니다.

 

 

영화 제작의 재밌는 뒷이야기는 코로나로 인해 성우들이 모두 옷장같은 곳에서 목소리 녹음을 해야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다 괴물은 중세 시대의 전설에서 기원했다고 합니다. 실제 이탈리아의 해변 등에서 바다 괴물의 조각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애니메이션팀은 특하 바다 괴물의 실감나는 움직임 표현을 위해 '이구아나'를 자세히 관찰했다고 해요.

 

 

스토리는 다소 부실했지만 오랜만에 고퀄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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