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의 2017년 개봉작입니다. <덩케르크>는 벨기에 국경에서 약 10km정도 떨어져있는 프랑스 북부의 도시 이름입니다. 벨기에와 가깝기도 하고 도버 해협만 건너면 영국이라 영국과 가깝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덩케르크의 2016년 기준으로 인구 수는 약 91,412명입니다. 9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도시이지만 프랑스 전체에서 세 번째로 큰 항구를 갖고 있습니다. 덩케르크라는 지명 자체는 서플랑드르어에서 따왔습니다. 직역하면 사막의 교회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20세기 중반까지 네덜란드어의 사투리 중 하나인 프랑스 플랑드르어가 쓰이던 곳입니다. 10세기 후반에 어촌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세계 1차 대전 때는 영국군에 의해 전쟁에 이용됩니다. 영국군이 이집트와 중국에서 데려온 노동력으로 영국에서의 물자를 갖고 왔습니다. 1915년부터 덩케르크는 다수의 폭격을 받습니다. 이후 1917년 덩케르크 주민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로 상도 수여받습니다. 현재 도시에 가면 당시에 받았던 데코레이션을 볼 수 있습니다. 세계 2차 대전 때는 약 338,226명의 군인이 덩케르크에서 영국으로 배와 비행기를 이용해 탈출했습니다. 영화는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합니다.
아무래도 영국군과 프랑스군의 이야기가 주라 영국 배우들이 많이 보입니다. 영국 남자 배우를 대표하는 톰 하디가 나옵니다. 톰 하디는 1977년생으로 런던 드라마 센터에서 연기를 공부했습니다. 최근 작품으로는 2018년 개봉한 베놈이 있습니다. 이외 영국 배우인 마크 라이런스, 핀 화이트헤드가 주연을 맡았습니다.핀 화이트헤드는 런던 출신으로 무려 1997년생이라고 합니다. 이외 영국 아이돌 '원 디렉션' 출신인 1994년생 해리 스타일스도 나옵니다. 전쟁 영화라 군인 복장으로 다들 나오기때문에 누가 누군지 알아보기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해리 스타일스가 나온 부분을 다시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덩케르크가 첫 영화 출연인 줄 알았는데 <원 디렉션>이라는 2014년작 영화에 본인으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주목할만한 인물은 '킬리언 머피'입니다. 아일랜드 출신의 영화배우인데 <인셉션>을 보신 분이라면 모두들 '아하'할 분입니다. 아주 작은 역할을 맡았는데 크리스토퍼 놀란과의 인연 때문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일랜드에서 유명한 코크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다가 중퇴하고 연기의 길로 들어섰다고 합니다. 각본과 연출 모두 크리스토퍼 놀란이 맡았습니다. 각본은 약 76페이지로 생각보다 짧았습니다. 음악은 한스 짐머가 맡았습니다. 한스 짐머는 서독 출신으로 1957년생입니다. <007 시리즈> 등 영화 음악의 대가입니다.
영화 초반의 롱테이크씬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롱테이크라는 점을 인지하고 보면 더 놀랍습니다. 또 1천명이 넘는 엑스트라가 출연한만큼 군인들이 cg가 아니라 실제 군인이라 더 현실감이 느껴졌습니다. 음악이 너무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들리는 것이 영화에 계속 집중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프랑스 군인들은 실제 프랑스 배우를 써서 더 현실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전투기와 당시의 무기들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것이 마치 다큐멘터리같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매번 시공간을 주제로 영화를 만들다가, 이렇게 실화 기반 영화를 만든 것이 새로운 시도로 보였습니다.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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