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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국

미국영화추천 ::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Rushmore)

by 셰즈린다 2020. 3. 24.

 

웨스 앤더슨 감독의 초창기 작품인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입니다. 원제는 'Rushmore'입니다. 여기서 러쉬모어는 주인공 맥스군이 다니는 학교의 이름입니다. 한국에서 개봉한 제목은 별로 와닿지 않습니다. 웬만하면 원제를 살리는 것을 저는 선호합니다. 장르는 멜로, 로맨스, 코미디입니다. 러닝타임이 93분으로 역시나 아름답습니다. 

웨스 앤더슨의 단골 배우인 빌 머레이가 또 나옵니다. 제이슨 슈왈츠만은 여기서 주연인 '맥스군'으로 나옵니다. 어릴적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빌 머레이는 웨스 앤더슨의 차기작인 '프렌치 디스패치'에도 나옵니다. 2020년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줄거리입니다. 주인공 맥스 피셔가 다니는 러쉬모어 학교는 명문 사립학교입니다. 주인공은 교내 신문과 학교 연감의 편집장이자 프랑스 클럽, 체스 클럽, 천문학 클럽, 펜싱팀, 토론회 팀의 팀장인 대단한 학생입니다. 또한 맥스 피셔 연극단의 설립자이며 극단을 위해서 극본을 쓰고 연출까지 맡고 있습니다. 하버드는 식은 죽 먹기 정도라 옥스퍼드에 조기 입학을 신청해놓은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형편없는 학생이기도 합니다. 과외활동은 화려하지만 교과 성적은 초라합니다. 부잣집 아이들이 그득한 러쉬모어에서 드물게 홀아비 이발사 아버지가 있기도 합니다. 그래도 맥스는 러쉬모어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사랑합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맥스는 첫 사랑에 빠집니다. 주인공은 바로 러쉬모어의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크로스 선생님입니다. 맥스는 크로스 선생님의 사랑을 얻기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합니다. 심지어는 그녀의 이름을 딴 수족관을 건립하겠다고 나서기도 합니다. 수족관 건설 기금 마련을 위해서 맥스는 빌머레이가 맡은 블룸을 찾아갑니다. 블룸의 쌍둥이 아들이 러쉬모어의 재학생입니다. 철강 재벌로 학교에 상당한 기부금을 내고 있습니다. 맥스의 열의에 반해 블룸은 기금을 지원해줬고 그 후 친구가 됩니다. 

그런데 블룸이 오히려 크로스 선생님과 사랑에 빠지고 크로스 선생님은 수족관에 전혀 감동하지도 않았습니다. 블룸은 맥스의 자전거를 망가뜨리고, 맥스는 블룸의 차를 박살내고, 블룸은 맥스를 고소하고, 맥스는 블룸의 부인에게 그가 바람났음을 고발합니다. 그러나 크로스 선생님이 아직 죽은 남편을 잊지 못하고 있어 블룸과 금방 헤어집니다. 블룸과 맥스는 다시 우정을 찾고 맥스는 크로스 선생님의 남편에게 바치는 연극을 새롭게 무대에 올립니다.

 

 

 

 

 

 

웨스 앤더슨의 다른 작품에서도 자주 보이는 '손글씨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중앙배치가 돋보입니다.

 

 

 

 

 

영화의 장면들이 이렇게 이어집니다. 커튼이 나오고 몇 월달인지 알려주면서 장면 전환이 이뤄집니다. 웨스 앤더슨의 작품 중에서 가장 덜 좋아하는 작품이지만 그래도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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