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 장거리 커플의 이야기입니다. 혹시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다면 아주 공감이 갈 것 같아요. 장르는 드라마, 로맨스, 멜로로 한국에서는 2018년에 개봉했습니다. 12세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90분으로 꽤나 간결합니다. 영국 여자 '애나'와 미국 남자 '제이콥'은 LA에서 첫 눈에 반합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을 쌓아가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중 애나의 학생 비자가 만료되어 영국으로 다시 돌아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의도치 않게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둘은 점점 서로가 없는 삶에 익숙해지고 새로운 사람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몇 개월 간의 갈등 끝에 애나는 중대한 결심을 하고 제이콥에게 전화를 겁니다.
미국에서 개봉한지 7년 만에 한국에 개봉했다고 합니다. 2011년에 제작된 영화인데 단 한 차례의 극장 개봉도 없이 오로지 다운로드만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 영화로 남았다고 합니다. 설렘 가득한 첫 만남부터 권태와 이별, 그리고 그 이후까지 사랑의 모든 순간을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할리우드 로맨스의 귀재로 알려진 드레이크 도리머스가 탄탄한 각본을 쓰고 감각적으로 연출했습니다. 그리고 안톤 옐친부터 펠리시티 존스, 제니퍼 로렌스까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나옵니다. 현실 연기의 정점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라이크 크레이지'는 2011년 제 30회 밴쿠버 국제 영화제, 제 36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선댄스 영화제, 런던 국제 영화제 등에 노미네이트되었습니다. 그리고 27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미국드라마)를 수상합니다. 이후 드레이크 도리머스 감독은 이퀄스, 뉴니스, 조, 엔딩스 비기닝스라는 작품의 감독을 맡습니다.
남자 주인공을 맡은 안톤 옐친은 1989년 3월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에서 출생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사고로 2016년 사망했습니다. 새벽 1시 캘리포니아 스튜디오 시티의 자택 외부에서 출입구 기둥과 본인의 차에 눌린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최초 발견자는 리허설을 위한 약속 장소에 끝내 나타나지 않은 그를 찾아온 친구들이었다고 합니다. 향년 27세에 사망했습니다. 스타트렉 비욘드,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개구쟁이 스머프 등에 출연했습니다.
여자 주인공 역을 맡은 펠리시티 존스는 1983년 영국 출생입니다. 옥스퍼드 와덤대학 영문학 학사를 전공했습니다. 2015년 제 30회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에서 시네마 뱅가드상을 수상한 적 있습니다. 데뷔는 만 12세에 출연한 1996년 영화 <보물사냥>입니다. <라이크 크레이지>로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포함해 신인상을 다수 수상했습니다. 제인 와일드 호킹을 연기한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골든 글로브상,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후보로 지명되었습니다. 스타워즈 스토리, 로그원과 인페르노 등에 출연한 적 있습니다.
영화에서 익숙한 얼굴도 보입니다. 바로 제니퍼 로렌스인데요. 제이콥이 애나와 떨어져있을 때 잠깐 만난 여자친구로 나옵니다. 1990년생으로 2006년 TV영화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엑스맨 : 다크 피닉스에 출연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아담 맥케이 감독의 신작인 <돈 룩 업>에 출연한다고 하네요.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슬펐던 영화입니다. 장거리 연애를 하신 분들은 특히 공감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번 본 영화로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음악도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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