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기타

브라질 영화 :: 시티 오브 갓(City of God)

by 셰즈린다 2020. 3. 6.

 

브라질 친구가 추천해준 브라질 영화입니다. 브라질의 빈민가인 파벨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폭력적이어서 즐기지는 못했지만 브라질 친구의 말로는 현지 분위기를 잘 녹여냈다고 합니다. 아시아에서는 모르겠지만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았던 영화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잔인해서 모든 장면을 제대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를 받을 정도로 많이 잔인했습니다.

 

자전적인 실화,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원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존했던 인물들을 근거로 해서 쓰여진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영화의 원작입니다. 브라질의 유명 작가인 파울로 린스가 쓴 '시티 오브 갓'은 작가가 성장한 곳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지난 1997년에 무려 10년이란 긴 시간의 집필 끝에 장편 소설로 발간되었습니다. 소설은 충격적인 소재와 탁월한 스토리로 인해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며 6개국어로 번역돼 12개 나라에서 팔리면서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이 되었습니다. 작가가 직접 취재해서 쓰여진 소설은 그만큼 사실성이 넘쳤으며 스크린으로 옮겨 오면서는 현란하고 감각적인 영상으로 재탄생하여 구성과 재미가 빼어난 액션 범죄 스릴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범죄, 스릴러, 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브라질, 프랑스, 미국에서 제작되었습니다. 러닝 타임은 129분입니다. 한국에서는 2005년에 개봉했습니다. 감독은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카티아 런드입니다. 출연자로는 알렉상드르 로드리게즈, 레안드로 피르미노 등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청소년 관람불가로 개봉했습니다. 

 

부제는 '신이 버린 도시'입니다. 언제부터가 사람들이 한 지역을 '시티 오브 갓'이라고 불렀습니다. 신에게 버림 받았음에 역설적으로 '신의 도시'라고 이름이 붙여진 무법천지입니다. 이 살벌한 도시에서 어린 소년들마저 갱단의 일원이 되어 권총의 싸늘한 감촉에 익숙해집니다. 갱단과 경찰은 쫓고 쫓기는 것을 반복하고 갱단과 갱단 사이에서는 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실로 무시무시한 곳, '시티 오브 갓'입니다. 1960년대 '시티 오브 갓'을 주름잡던 텐더 트리오의 까벨레라, 알리까치, 마헤코, 그리고 어렸을 적부터 이들의 영향을 받아온... 결국 1970년대를 장악하게 되는 부스까페, 쩨빼게노, 베네까지. 과연, '시티 오브갓'의 운명의 누구의 손에 쥐어질까요?

 

 

 

 

시티오브갓은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편집상, 새틀라이트상 최우수 외국어 영화, 영국 독립 영화상 최우수 외국 독립 영화 등의 상을 영화제에서 수상했습니다. 2002년 제작되었습니다. 브라질 개봉 당시 3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였고 2002년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었습니다. 브라질의 보수적인 영화계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추천하기를 거부한 이 영화를 미국 아카데미 위원회는 200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감독상과 각색, 촬영, 편집 등의 4개 부문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300만 달러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결과적으로 전세계에서 약 3천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배경은 1960~1970년대 군사독재 시절 브라질 최대의 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빈민가입니다. 그 빈민가를 포르투갈어로 파벨라라고 부릅니다. 주인공 부스카페는 주요 간부가 백인 뿐인 신문사에서 일하는 흑인으로 빈민가에서 사진을 찍으며 살아갑니다. 오프닝은 어른이 된 부스카페가 총격전이 일어나기 직전 과거 회상을 하면서 시작됩니다. 부스가페가 어릴 때 이 도시의 치안은 아주 엉망이었습니다. 아이들조차 공부를 하지않고 강도짓을 했습니다. 부스카페는 작품의 주인공으로 작중의 내래이션을 맡기도 합니다. 어릴 때부터 카메라에 관심이 많았는데 치열한 전쟁이 벌어진 빈민가를 취재하고 신문사에 인턴으로 취직합니다. 

 

 

시티오브갓이 개봉한 후 10년, 시티오브맨이라는 후속작이 발표됩니다. 시티오브갓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등장합니다. 파울로 모렐리가 감독을 맡았으며 2007년에 한국에 개봉되었습니다. 여전히 브라질 빈민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