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스쿼드는 시티오브갓 작가가 쓴 다른 영화입니다. 총과 피, 욕이 많이 나온다는 점에서 비슷합니다. 이 영화는 특수경찰이 파벨라를 쓸어버리는 내용입니다. 영화가 사실을 100% 반영한다고 볼 순 없지만 브라질이 얼마나 부패했는지 어느정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장르는 범죄, 드라마, 스릴러로 제작은 브라질, 네더란드, 미국, 아르헨티나에서 했습니다. 한국에선 2009년 8월에 개봉했습니다. 러닝타임은 115분입니다. 감독은 호세 파딜라이며 출연으로는 와그너 모라, 카이오 준쿠에이라가 있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줄거리는 1980년대 중반에서 시작합니다. 폴란드 출신 교황 바오로 6세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오기로 합니다. 벌써 3번째 방문입니다. 이번에는 하필 파벨라의 호텔에 묵는다고 고집을 피우는데요. 국민의 95% 이상이 천주교인 브라질 정부에서 굉장히 싫어합니다. 교황이 위태로워지면 안되고 총소리도 들리지않아야하는데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교황 방문 6개월 전부터 시작됩니다. 브라질 경찰은 여느 제 3국의 경찰과 마찬가지로 국민 위에서 군림합니다. 그렇지만 극심한 부패로 경멸을 동시에 받는 존재입니다.
이러한 경찰국에 새로운 두 명이 들어옵니다. 네토와 마티아스입니다. 네토는 거칠고 멋진 경찰이 좋아 경찰이 되었고 마티아스는 흑인이지만 나중에 법률가가 되려는 높은 뜻을 품고 일단 경찰에 입문합니다. 네토는 새로운 경찰차가 들어오면 자꾸 고장나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는 경찰서의 차량계로 발령받고 마티아스는 대학가에 침투한 마약경로를 파악하려고 법대생으로 위장합니다.
또 다른 스토리로는 BOPE(특수기동대와 같은 일종의 엘리트 경찰부대)의 한 분대장 이야기입니다. 이 분대장도 교황방문의 소식을 듣고 상부에서 '교황이 오기 몇 주까지 빈민가를 일제 소탕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용맹한 분대장은 사실 마음의 병을 갖고 있는데요. 의사가 처방해준 약도 먹고 있습니다. 곧 아기를 낳게 되는 아내와 앞날을 위해 속으로는 경찰을 그만 둘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를 대체할 대원을 은연중에 찾고 있는데요. 그러던 중 네토와 마티아스가 특공대에 지원합니다. 웃기는 것은 부패한 일반 선임 경찰들도 꽤 자원했다는 것입니다. 이때 약 80명이 자원했는데 혹독한 신병훈련을 유도하는 분대장에 질려서 대부분 탈락하고 서너명만 합격합니다. 이 중에 네토와 마티아스가 있습니다. 마티아스의 첩보로 고질적인 한 마약패거리의 두목에 대한 단서를 받게 된 엘리트 분대장은 드디어 일제 소탕 작전에 들어갑니다.
영화는 2008년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 <그랑프리>를 수상하고, 2008년 상파울로 영화제에서 감독상, 편집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는 1편과 2편으로 나뉘어집니다. 나씨멘투가 BOPE의 소대장일 때의 이야기로 빈민가의 마약상이 그려지는 것이 1편, 2편은 정치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1편과 2편 모두 브라질 빈민가와 거기에 관련된 부패를 시스템이라는 표현으로 지적하며 그걸 없애기 위한 나씨멘투의 일대기로도 볼 수 있습니다. 나레이션은 모두 나씨멘투입니다.
2010년에 속편이 나왔습니다. 1편 주인공들의 뒷이야기가 나옵니다. 전편에 힘입어 역대 브라질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습니다. 관객수로만 보면 약 1천만명 이상이 동원되었습니다. 진보 정치인과 신경전을 벌이는 나씨멘투가 교도소 폭동 강제무력진압을 계기로 특공대에서 사임하게 되었으나 오히려 인기가 높아져 경찰 본부에 진추합니다. 이에 정치, 법조, 언론 엘리트의 유착을 진보 정치인과 함께 고발하는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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