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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국

시대를 역행하는 <원더우먼 1984>

by 셰즈린다 2021. 1. 6.

코로나로 많은 영화들이 개봉 취소가 되거나 연기가 되었습니다. 적지 않은 영화들이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영화를 넘기기도 했구요. 한국은 그나마 코로나 상황이 유럽이나 미주보다는 나아서 극장은 오픈한 상황이지만 그외 세계 다른 국가들을 보면 영화관이 몇 개월 째 문을 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시나 박스오피스 1위를 했구요. 최신 영화 가뭄인 상황에서 누적 관객수 46만을 가뿐히 달성했습니다. 

 

 

원더 우먼 1984는 제목 그대로 배경을 1984년으로 하고 있습니다. 151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정말 괴로웠습니다. 오프닝은 정말 멋지게 잘 뽑았는데 그 힘을 끝까지 끌고 가지 못합니다. 그리고 액션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영화를 관통하는 이야기가 정말 허술한 편입니다. 또는 반대로 이야기가 허술해서 액션에 오히려 힘을 준 것 같기도 합니다. 팬들이 살려내라고 했던 크리스 파인을 정말로 살려내는 이 기적. 나와서 별로 하는 것도 없고요. 

 

주목할만한 인물은 '페드로 파스칼'입니다. 더 만달로리안 시리즈의 주인공인데요. 워낙 헬맷을 끼고 다니니 실제 얼굴을 시리즈에서 보는 시간은 아주 적습니다. 이외에 <왕좌의 게임>에도 출연한 적 있습니다. 크리스틴 위그가 악역으로 나오는데 클리셰 덩어리입니다. 촌스럽고 인기없던 여자가 갑자기 스모키 화장을 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나오는.. 

 

 

몇몇 씬은 멋있었지만 개연성이 없습니다. 그냥 오랜만에 액션 영화 하나 가볍게 보고 싶다고 하시면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실망을 많이 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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