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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국

미국 영화 추천 :: 포드 V 페라리 (FORD V FERRARI)

by 셰즈린다 2020. 7. 16.

저는 액션 영화를 별로 즐기지 않는 편입니다. 일단 지루합니다. 뭔가 아주 어릴 때 남자 아이들이 총 쏘는 놀이(?) 등을 하면서 노는 것 같아서 유치한데요. 오래만에 정말 즐겁게 본 액션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포드v페라리>입니다. 한국에는 2019년 12월에 개봉했습니다. 다행히 코로나가 터지기 전이었는데 의외로 관객수가 적습니다. 약 136만 명을 동원했습니다. 영화가 2시간 30분 정도로 꽤나 길지만 전혀 길다는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주연 배우도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 두 명이 이끌어 나가는데 전혀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둘 만으로도 충분히 영화를 가득 채웁니다. 
 

감독은 제임스 맨골드입니다. 1963년생으로 국내 박찬욱 감독과 동갑입니다. 미국 뉴욕 출신입니다. 곧 개봉될 <인디아나 존스5>에서 감독을 맡았습니다. 저에게는 영화 <로건>으로 기억되는 감독입니다. 클라스가 다른 x맨 영화였습니다. 영화 <로건>에서 제임스 맨골드는 각본, 각색, 감독을 맡았습니다. 액션 영화이지만 인간의 내면을 다룬 깊이있는 영화였습니다. <포드v페라리>에서 또한 단지 자동차, 액션만 보여주는게 아니라 인간의 내면을 다룹니다. 어떻게 포드가 페라리에 대항하게 되었는지, 신대륙인 미국이 구대륙인 유럽에 갖고 있던 콤플렉스는 어떤 것이었는지 등을 함께 다룹니다.


맷 데이먼은 <포드v페라리>에서 캐롤 쉘비역을 맡았습니다. 맷 데이먼은 하버드 출신 배우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고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위해 영화에 출연합니다. <마션>, <굿 윌 헌팅>으로 기억되는 배우입니다.  <포드v페라리>에서 맷 데이먼은 자동차 디자이너로 나옵니다. 디자이너인데 프랑스 르망 레이스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포드사는 페라리에 대항하기 위해 맷 데이먼을 고용합니다. 그리고 맷 데이먼은 크리스찬 베일을 파트너로 영입합니다. 포드는 과연 르망 레이스에서 우승을 했을까요? 

영화에서 놀랐던 점은 바로 크리스찬 베일이었습니다. 크리스찬 베일은 <빅쇼트>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적 있습니다. 2019년 개봉한 작품인 <바이스>로는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전 작품들을 봤을 때는 <포드v페라리>에 나올 것 같지 않았는데 어쩜 역할과 딱 떨어지는지 맷 데이먼과의 조합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포드v페라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편집상, 음향편집상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편집상을 수상했습니다. 확실히 <포드v페라리>는 영화관에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사운드가 특화된 상영관에서 보기를 추천합니다. 엔진 소리는 그저 시끄러운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영화에서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촬영 기법 또한 멋졌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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