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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국

미국 영화 리뷰 :: 트로이, Troy

by 셰즈린다 2020. 7. 20.

<트로이>는 무려 2004년 작품입니다. 지금까지 안 본 이유는 제 타입이 아니여서입니다. 일단 고대 그리스 배경의 역사 영화를 안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전쟁 영화 또한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안 보고 있다가 그래도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영화니 한 번 쯤은 봐야할 것 같아서 다소 의무감에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선 7월에 재개봉했습니다. 본 영화는 2004년 5월에 개봉해서 관객 수는 약 2백 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인데도 2백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가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영화 러닝타임 또한 고대 그리스 전쟁 영화 답습니다. 무려 196분 입니다. 3시간이 훌쩍 넘는 영화입니다. 요즘엔 2시간 짜리 영화도 보기 힘든데 3시간이 넘는 영화는 정말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볼 수 있습니다. 감독은 볼프강 퍼터젠이 맡았습니다. 독일 출신 감독으로 1941년 생입니다. 2000년 대 초반 영화 감독을 많이 했는데 최근 작품은 딱히 없습니다. 2016년 독일 영화 <뱅크 어택>을 이후로 작품 활동이 없습니다. 2004년 <트로이> 이후에 <포세이돈>이라는 영화 감독과 제작을 맡았는데 아직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트로이>에서 아킬레스 역을 맡은 브래드 피트는 1963년 생으로 미국 출신 배우입니다. 미주리 대학교에서 언론을 공부하다가 배우가 되었습니다. 최근 작품으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콤비를 이뤄 괜찮은 영화를 보여주었습니다. 결과는 수상으로 이어졌는데 다수의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다른 주연으로는 에릭 바나가 나옵니다. 호주 멜버른 출신의 배우로 <블랙 호크 다운>으로 헐리웃 영화에 출연하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엔 <킹 아서:제왕의 검>에서 조연 우서 역을 맡았습니다. 이외 <반지의 제왕>으로 인기 많았던 올랜도 블룸, 독일 출신 배우 다이앤 크루거가 나옵니다. 올랜드 블룸은 에릭 바나의 동생으로 나오는데 뜬금없는 행동을 하는 다소 답답한 역을 맡았습니다. 고구마를 먹은 듯한 행동을 자꾸 합니다.

대략적인 줄거리입니다. 아킬레스의 동생이 트로이의 왕자, 헥토르에게 목숨을 잃습니다. 그러면서 아킬레스는 복수심에 사로잡혀 트로이와 전쟁을 선포합니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약 10만 대군이 참전한 최대의 전쟁이라고 하는데 영화에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정도의 규모가 2004년에 제작될 수 있었는지 의아했습니다. 젊은 시절의 브래드 피트도 멋졌지만 개인적으로는 호주 배우 에릭 바나의 진가를 발견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아쉽게도 <트로이> 이후에는 그만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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