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예정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작들을 천천히 관람하고 있습니다. 웬만한 수상작들은 모두 보았고 마지막으로 남은 작품이 <더파더>였습니다. 한국에는 7일에 개봉하여 벌써 박스오피스 5위, 누적 관객수는 6천에 달합니다. 1시간 30분으로 러닝타임은 간결하지만 그 메시지와 충격은 1시간 30분에 비하지 않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크라운>의 시즌 3,4 여왕 역할을 맡은 올리비아 콜맨이 나옵니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은 <두 교황>의 앤소니 홉킨스입니다. 두 명이 부녀지간으로 나옵니다. 감독은 프랑스 출신의 극작가인 플로리안 젤러입니다. 1979년 파리 15구에서 태어났습니다.
<더파더>는 원작이 연극입니다. 감독이자 작가인 플로리안 젤러가 연극을 위해 썼습니다. 그래서 영화보다 정적이고 대사가 많습니다. 자연스레 관객은 배우들에 집중하게 되는데 그 집중을 온연히 잘 받아내는 배우들을 캐스팅했습니다. 때문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있는 상태입니다. 과연 누가 수상하게 될까요? 이외 최고영화상, 각색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편집상에도 후보에 올라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따라가다가는 여러번 눈을 크게 뜰 수도 있습니다.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영화라는 매체를 정말 잘 살린 편집, 연출입니다. 내가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감독이 보여주는대로 관객이 일방적으로 따라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편집상 후보에도 오른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같은 워킹타이틀에서 제작한 <어바웃 타임>에도 등장한 역입니다. 워킹타이틀 스튜디오가 여기 있는 것일까요? <더파더>에도 등장한 마일다 베일역입니다. 주로 영화는 실내에서 촬영되었지만 이렇게 런던 도심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반갑네요. 여하튼 오랜만에 정말 잘 만든 영화 봤습니다.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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