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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국

영국영화추천 :: 아카데미 후보작, 엠마(Emma)

by 셰즈린다 2021. 4. 22.

아카데미 후보작에 오른 영화들을 보고 있습니다. <엠마>는 제가 좋아하는 영국 시대극 영화입니다. 원작은 제인 오스틴의 <엠마>입니다. 한국에서 개봉은 2020년 2월에 했지만 아무래도 코로나가 막 터져서 상황이 심각했던지라 관객수는 5천 6백명에 그쳤습니다. 장르가 코미디인데 코미디보다는 로맨스/드라마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퀸스갬빗>으로 대중적인 스타가 된 안야 테일러 조이가 나옵니다. 감독은 '어텀 드 와일드'인데 처음 들어보는 이름입니다. 검색을 해보니 감독은 처음이고 원래 직업은 포토그래퍼라고 합니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주로 음악가들의 상업 사진을 찍는다고 합니다.

 

 

어텀 드 와일드의 포트폴리오를 볼 수 있는 홈페이지입니다. 아무래도 사진작가 출신이라서 그런지 영화의 미쟝센이 모두 좋았습니다. 어떤 장면을 일시정지하더라도 액자에 걸면 예쁠 것 같은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오만과 편견>부터 <브리저튼>까지 줄곧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영국 시대극은 여배우들은 이쁘지만 남배우들은 정말 인물없다는 것이 그 이야기인데요. 이번에도 그 소문은 사실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인형처럼 생긴 안야 옆에 있으면 누군들 미모가 떨어져보이겠지요. 이외 <더 크라운>에서 본 조쉬 오코너, <미란다>에서 미란다로 나오는 미란다 하트, 영국 젠틀맨의 정석 빌 나이 등이 나옵니다.

 

 

포스터만 봐도 의상, 소품에 굉장히 많이 신경을 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작가 출신의 감독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특히 주인공이 입는 드레스가 어쩜 그렇게 촬영 뒷배경과 잘 어울리는지 감탄했습니다. 노란 폰트도 몹시 예쁩니다.

 

 

 

영국 시대극에 종종 등장하는 무도회 씬입니다. 안야 테일러 조이가 '엠마'역을 맡았습니다. 음악, 미쟝센, 연출 등등 모두 좋았지만 안야의 연기력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다른 배우라면 더 잘 소화했을 것 같았습니다. 다행인건 그래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인 <오만과 편견>이 여전히 제 원픽이라는 점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장면들입니다. 이번 주말로 잡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부문에 후보로 올라있습니다. 과연 수상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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