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본 프랑스 영화입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 뱅상 카셀이 나옵니다. 상대 배우역으로는 엠마누엘 베르코가 나왔으며 칸 영화제에서 이 영화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에도 메가박스가 배급해 2016년에 개봉했습니다. 프랑스 개봉은 2015년이었습니다.
감독을 맡은 마이웬의 본명은 마이웬 르 베스코입니다. 1976년에 일 드 프랑스 지역에서 태어났습니다. 영화배우이자 감독입니다. 엠마누엘 베르코는 1967년 파리 16구에서 태어났습니다. 영화배우이면서 영화감독, 극본가도 겸하고 있습니다. 촬영감독인 기욤 쉬프만이 남편입니다. 뱅상 카셀은 워낙 유명해 굳이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사진이 왜 저런지가 궁금하네요.
미친듯이 사랑하는 두 남녀의 질기고 질긴 이야기입니다. 보면 '나도 저런 운명적인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싶다가도 그런 사람은 없다고 자각하게 만듭니다.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이 두사람의 10년 동안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지나치게 사실적이어서 마치 누군가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감독의 이름이 브르타뉴쪽인데 그래서인지 그쪽 전통의상에서 볼 수 있는 머리 장식이 눈에 띄었습니다. 프랑스는 워낙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있어 결혼을 잘 하지 않는데요. 이 둘은 결혼을 하고, 아이도 갖습니다. 어느정도로 사랑하는 사이인지 감이 오시나요? 만나면 금방 웃고, 눈에서 꿀이 떨어지는데요.
문제는 남자가 소위 '나쁜 남자'라는 것입니다. 여자는 냉철하고,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변호사로 나오는데요. 남자가 나쁩니다. 눈 앞에서 그걸 볼 수 있지만 애써 외면하고 결국 10년 간 파국으로 치닿습니다. 스포일러가 될까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가스라이팅이라는 것을 당해본 적은 없지만 여기서 보이는게 가스라이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국 여자는 스키 활강 중 무릎을 크게 다쳐 재활센터에 가게 되는데요. 여기서 신체적 장애뿐 아니라 정서적 장애도 함께 치료합니다. 어둡지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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