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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국

영국 영화 추천 :: 세나(Senna) - F1의 신화

by 셰즈린다 2020. 3. 7.

 

이또한 브라질 친구가 추천해줘서 보게 된 영화. 최근에 포드앤페라리라고 F1을 다루는 영화가 개봉했었는데 그전에 인기있었던 F1영화는 세나가 있다. 주인공은 브라질리언 레이서지만 워킹타이틀에서 제작하고 영국에서 개봉했다. 다큐멘터리 형식 영화로 러닝타임은 약 105분이고 한국에서는 2011년에 개봉했다. 감독은 아시프 카파디아고 출연은 본인인 아일톤 세나. 한국 등급은 전체 관람가로 판정받았다.

 

 

 

 

 

 

줄거리는 F1 레이서가 되겠다는 집념으로 브라질에서 한 청년이 영국으로 건너간다. 마침내 운명의 1984년 모나코 그랑프리, 실력만큼 머신이 중요한 F1 경기에서 경쟁력이 없던 톨맨 머신으로 폭우를 뚫고 최강자 알랭 프로스트를 추격해서 우승을 코 앞에 두었음에도 경기는 폭우로 중단된다. 그리고 정치적인 이유로 2위에 만족해야했다. 하지만 세나는 절망하지 않았다. 화려한 운전 실력과 친절한 매너로 전세계인을 사로잡고, F1의 우승까지 석권하지만 정치화된 스포츠 세계에서의 부정부패에 대항하며 좌절을 겪기도 했다. 이렇게 자신 앞에 놓인 많은 장애물들을 극복하며 세 번의 월드 챔피언을 달성하고 전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된다. 트랙 위에서뿐만이 아니라 트랙 밖에서도 보여줬던 그의 많은 업적들과 뜨거운 의지, 확고한 신념을 보여준 엄청난 그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있다. 

 

 

 

제작진은 엄청난 양의 경기 장면들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편집하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아일톤 세나의 머신에 장착되어 있던 카메라를 스크린에 보여주며 실제로 자동차를 모는 것과 같은 질주 본능을 느끼게 했다. 어느 3D 영화 못지 않은 생생함은 실제로 시속 200~300KM를 넘나드는 서킷의 현장을 고스란히 보여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러닝타임 내내 고막을 자극하는 스피드의 굉음에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레인 마스터'라는 별명을 얻게 되는 일본 그랑프리의 빗속을 뚫고 질주하는 장면과 함께 특히 영화 마지막에 등장하는 이몰라 경기 장면은 마치 현장에 있는 듯 더욱 선명하여 러닝타임 내내 스릴과 긴장감을 떨칠 수 없었다. 이렇게 스피드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영화는 2011년 선댄스 영화제, LA 영화제를 비롯해 멜버른 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분 관객상ㅇ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누군가의 일생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넘어서 신화로 불리게 된 한 남자의 열정과 신념을 표현한 이 영화는 단순히 F1과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열광하는 영화가 아닌 관객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영화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나의 감독인 아시프 카파디아는 영국 런던 출생으로 왕국왕립예술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다. 그의 졸업영화 <The Sheep Thief>가 칸 영화제, 브레스트 단편 영화제 등에서 수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광고 작업을 하면서 BBC와 같은 방송국에서 일했다.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였고 최근 <디에고>라는 작품을 내놨다. 마찬가지로 다큐멘터리로 빈민가에서 태어난 축구 천재, 디에고 마라도나에 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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