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작가 제인 오스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영화가 너무 좋아서 한국어판 책도 모자라 원서도 샀습니다. 영국 교외를 아름답게 담아서, 오래된 영국식 영어를 들을 수 있어서, 아름다운 음악이 함께 해서 더 좋았습니다. 가끔 사운드트랙만 틀어놓을 때도 있습니다. 장르는 멜로,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한국에는 12세 관람가로 2006년 개봉했습니다. 러닝 타임은 128분이며 감독은 조 라이트입니다. 감독 조 라이트는 캠버웰 예술학교를 나왔습니다. 이후 세인트 마틴에서 영상, 영화,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또 다른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영화화한 <어톤먼트>를 감독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안네 카레리나에서도 감독을 맡았습니다.
줄거리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엘리자베스가 주인공입니다. 엘리자베스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믿는 자존심 강하고 영리한 소녀입니다. 좋은 신랑감에게 다섯 딸들을 시집 보내는 것을 남은 인생의 목표로 생각하는 극성스러운 어머니와 자식들을 극진히 사랑하는 너그러운 아버지와 함께 화기애애한 베넷가의 다섯 자매 중 둘째입니다.
조용한 시골에 부유하고 명망있는 가문의 신사 빙리와 다아시가 여름동안 대저택에 머물게 됩니다. 대저택에서 열리는 댄스 파티에서 처음 만난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데요. 그렇지만 자존심이 강한 엘리자베스와 무뚝뚝한 다아시는 만날 때마다 서로에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사랑의 줄다리기를 합니다. 다아시는 아름답고 지적인 그녀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폭우가 쏟아지는 날, 비바람이 몰아치는 언덕에서 가슴 속 깊은 곳에 담아둔 뜨거운 사랑을 고백합니다.
결혼의 조건은 오직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는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자신의 친구 빙리와 그녀의 언니 제인의 결혼을 제인이 명망있는 가문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대한 것을 알게 되자 그를 오만하고 편견에 가득 찬 속물로 여기며 외면합니다.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빠져 눈이 멀어있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과연 서로의 진심을 알고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요?
여주인공 엘리자베스역을 맡은 키이라 나이틀리는 1985년생으로 영국 출생입니다. 빌리지 어페어라는 작품으로 데뷔했습니다. 극작가인 셔먼 맥도널드와 연기자인 윌 나이틀리의 딸로 7살 때부터 광고와 TV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또한 학교와 유스 클럽 프로덕션에서 연기를 했다고 하네요. 메이저 스튜디오에 첫 출연한 것은 스타워즈로 퀸 아미달라의 시녀 역을 맡았습니다. 또 캐리비안의 해적에 출연해 조니 뎁의 상대역을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러브 액츄얼리에서도 사랑스런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조 라이트 감독의 다른 작품인 안나 카레리나에 나오기도 했으며 이미테이션 게임, 네머렛미고 등에 출연했습니다.
다아시역을 맡은 마튜 맥퍼딘은 1974년으로 영국 노포크에서 출생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인 1990년부터 1992년까지 연극을 공부했으며 졸업 후 유명한 영국의 왕립연극학교에 입학해서 철저한 연기수업을 받았다고 합니다. 처음엔 별로 호감가지 않았는데 연기를 보고 이 배우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엘리자베스 동생들입니다. 왼쪽은 캐리 멀리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 중 하나인데 이렇게 어릴 적의 모습을 보니 반갑습니다. 1985년생으로 2005년 오만과 편견이 바로 데뷔작입니다. 잘커서 2011년 헐리우드 영화제 올해의 여우조연상, 디트로이트 비평가 협회상 여우조연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2015년에는 제 19회 헐리우드 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 주연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짧지만 <셰임>에 나온 캐리 멀리건의 연기가 참 좋았습니다.
제가 <오만과 편견>에서 가장 좋아하는 씬입니다. 다아시가 참아왔던 감정을 고백하는 장면인데요. 이 장면때문에 이 지역에 여행가고 싶어지더라구요. 영국 교외를 참 아름답게 담았습니다. 아직 안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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